비건 요리 vegan daily meal3 [비건요리] 우리의 소울푸드 떡볶이 우리의 삶에도 가끔 치팅이 필요한 날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떡볶이를 먹을지 마라샹궈를 먹을지 고민한다. 남편이 주말에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한살림에서 떡볶이 떡을 사다 주었다. 야식을 잘 먹지는 않지만 때때로 육아가 고달픈 날에는 아기를 재워놓고 둘이서 꽁냥꽁냥 매운 요리를 먹는다. 청양 고춧가루도 팍팍 넣고 당면도 아낌없이 넣어 먹는 떡볶이에 어쩐지 고된 하루를 보상받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고 해야 할까? 채식을 하지 않았을 때에도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잘하는 집을 찾아다니곤 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 먹게 되었다. 유부를 구워 올리면 정말 매력적인 유부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데 냉장고에 남은 유부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텃밭에서 딴 깻잎을 썰어 넣었다. 그래도 향긋하니.. 2020. 8. 12. 비건집밥 비건으로 살면서 변화한 것은 먹는 것에도 미니멀리즘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무엇을 먹을까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 특히 통곡물 섭생을 하는 우리는 되도록이면 가볍고 정갈하게 먹으려고 한다. 집에 있는 제철 채소를 다듬어 먹는 것은 몸에도 당연히 이롭지만 동시에 변화하는 계절 속에서 살아나가고 있다는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내가 어느 계절 속에 있는지 밥을 먹으면서도 생생히 알 수 있다. 가공이 덜한 음식일수록 그 맛과 향은 강하게 우리의 몸에 에너지를 보낸다. 텃밭에서 딴 돼지 호박을 넣고 끓인 감자 들깨국은 눅눅한 마음에 위로를 보내고 농부님이 보내주신 할라피뇨 고추를 간장에 절이고 우메보시에 절인 적양파를 함께 곁들이니 정신이 번뜩 난다. 23개월 아기의 비건 .. 2020. 8. 11. [비건요리] 고추를 다져 넣은 감자크로켓 긴긴 장마를 이기는 법을 아직 찾지 못했다. 꿉꿉함은 이루어 말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고 입맛도 덩달아 뚝뚝 떨어졌다. 기름을 쓰는 요리를 잘 하지 않아서 #감자크로켓 을 오븐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알싸한 고추를 넣으니 그 맛과 향이 참 좋다! 꿉꿉함을 날려버리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농부로부터 #유기농 채소 꾸러미를 받고 있는데 다양한 고추와 감자를 보내주셨다. 무엇을 만들어 먹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음 그러니까 도저히 불앞에서 요리할 자신이 없어서 오븐을 이용하기로 했다. 결론적으로는 감자를 삶기 위해서 가스레인지의 불을 쓰긴 했지만... 고추를 다져 넣은 감자크로켓 (비건) 감자를 삶고 메쉬드 포테이토로 만든 뒤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로 시즈닝을 하고 잘게 다진 고.. 2020. 8. 10. 이전 1 다음